올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반도체·금융 '맑음', 조선·자동차 '흐림'
2018-08-03 10:45
반도체, 수요 증가로 호황
조선업, 수주 감소로 고용 줄지만 다소 진정세
조선업, 수주 감소로 고용 줄지만 다소 진정세

반도체 일자리 전망 '맑음'[사진=LG이노텍]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금융, 보험 업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대로 조선과 섬유, 자동차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일 '2018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업종도 은행업의 경우 가계 부채 관련 규제 강화,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 속도가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여신전문 금융업과 보험 업종은 성장 속도는 둔화하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금융·보험 업종의 하반기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감 감소 및 해양 플랜트 수주 감소로 인해 올 하반기 조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올 상반기보다 하반기 고용 감소 폭은 현저히 줄어들고 감소세 역시 크게 둔화하면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업종 고용 규모의 예상 감소율은 10.3%다.
섬유 업종은 의류를 중심으로 해외 생산 확대 및 국내 면방적 공장 일부의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국내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 업종도 고용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2.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한국지엠 구조조정,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기계(1.4%), 전자(0.1%), 철강(-1.0%), 디스플레이(-0.4%), 건설(0.2%) 업종의 고용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