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용률 62.1% 달성...경제 회복 신호탄
2025-03-13 14:11
청년 고용 감소 과제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2월 고용률은 62.1%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참가율도 63.5%로 0.6%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7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1.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숙박음식업, 보건복지·공공행정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고용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4.3%) 증가했고,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각각 1만7000명(5.6%), 1만7000명(2.9%)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고용 호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에서는 9000명 감소하며 부진이 지속됐다.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5만9000명으로, 2020년 19만명 대비 3만1000명(16.3%) 줄었다. 경남의 청년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4년 기준 경남의 청년 인구는 46만명으로, 2020년 54만2000명 대비 8만2000명(15.1%) 감소했다.
한편, 경남의 2월 실업률은 2.1%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12%) 감소하며 고용 안정성을 강화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경남형 맞춤형 일자리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청년층을 비롯한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