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두바이 거주 후 귀국한 30대 여성

2018-08-02 20:26
3일 오전, 검사 결과 발표 예정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3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조치됐다.

2일 대전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30대인 A씨는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증세로 충남 서천군 보건소를 찾았으나 이후에도 몸 상태에 변화가 없자 이날 오전 대전 서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병원 측 신고를 받은 대전 서구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에 사실을 보고하고서 충남대병원 음압 병실로 A씨를 옮겨 격리조처했다. A씨는 10개월 동안 두바이에 거주하다 최근 귀국해 인척이 있는 서천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보건소는 환자와 직원 등 접촉 의심자와 내원객 등에 대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연락을 취하도록 하는 수동감시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1차 메르스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3일 오전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스는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 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