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된 강남, 서울 오름폭 더 커져
2018-08-02 14:26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0.06%→-0.04%...서울은 0.11→0.16%
지난주 재건축 단지의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이번주에 또 커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전주(-0.06%)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0.11%에서 0.16%로 오름폭이 커졌고, 수도권은 -0.1%에서 0.04%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울은 강남권에서 잠실동과 대치·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강남 11개 지역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17%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도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이번주 경기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광명시 철산동 등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인해 인근 아파트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주(-0.05%)에 비해 올랐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번주 지방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1%로 전주(-0.12%) 대비 하락폭은 축소됐지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전국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08%로 전주에 이어 똑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4%)에서 전주(-0.07%)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0.07%)에서는 전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동대문구(0.05%)와 서초구(0.47%), 동작구(0.27%) 등 재개발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