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신입직원 뽑을 때 던지는 세가지 질문

2018-08-02 14:17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현재 직원만 50만명에 달한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1995년 미국 시애틀의 작은 사무실에서 회사를 열었을 당시 직원이 10명에 불과했다. 이후 이 온라인 서점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력도 불어났다.

당시 베이조스는 "탁월한 인재 없이 인터넷처럼 역동적인 환경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998년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신입직원을 뽑을 때 하는 세 가지 질문 테스트를 제시했다. 미국 방송 채널 CNBC는 2일 이 질문을 소개했다. 이는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회사의 고용 원칙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 1. 이 사람을 존경할 수 있을까? (Will you admire this person?)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채용 담당자들이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생각하도록 주문한다. 베이조스는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항상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려고 노력해 왔고, 여기 있는 사람도 이 어려운 일을 하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의 인생에서 존경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들은 아마도 배울 점이 많거나 본보기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이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2. 이 사람이 조직의 평균 효율성을을 높일 것인가? (Will this person raise the average level of effectiveness of the group they're entering?)

베이조스는 이 질문으로 혁신을 위한 그 사람의 역량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우리는 엔트로피(시스템 내 정보의 불확실성 정도)와 싸우길 원한다"면서 "기준치는 계속 올라가야 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지금으로부터 5년 후 회사의 모습을 상상해 달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작업 환경이 힘든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높은 눈높이가 베이조스를 세계 최고 부자로 만든 이 회사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아마존의 14가지 경영 원칙을 보면 "리더는 끊임없이 높은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기준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리더는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3. 이 사람은 어떤 면에서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까?(Along what dimension might this person be a superstar?)

베조스는 지원자의 개인적 재능을 고려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많은 사람이 노동 환경을 풍요롭게 하는 독특한 기술과 관심, 전망을 갖고 있다. 이는 때때로 그들의 직업과 연관이 없는 것들이다"고 편지에 적었다. 그는 전미 철자법 대회 우승자(National Spelling Bee champion)를 고용한 것을 예로 들며 "매일 하는 일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의성어 빨리 말하기 도전으로 그녀를 복도에서 잡아챌 수 있다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14가지 원칙 가운데 다른 하나는 "일에 있어서 독창적인 시각을 가져오는 것"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리더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담대한 방향을 창조하고 전달해야 한다. 그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원칙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