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구이저우마오타이, 상반기도 '굿'...바이주·백마주 주목
2018-08-02 11:03
마오타이, 상반기 순이익 40.12% 급증..."하반기도 계속 전진할 것"
식품·주류 여전히 기회....실적 우수, 증권사 추천 10대 백마주 '주목'
식품·주류 여전히 기회....실적 우수, 증권사 추천 10대 백마주 '주목'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중국 A주 '큰형님'다운 모습을 보였다.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 속에서도 올 상반기 가파른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 것.
중국 증시가 하반기에도 방어에 집중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구이저우마오타이 등 주류·식품업계 '공룡'과 양호한 실적을 유지한 일부 '백마주'에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가 1일 밤(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333억9700만 위안(약 5조47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8.06%, 순이익은 157억6400만 위안으로 40.12% 훌쩍 늘었다.
마오타이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될 수 있는 한 빠르게, 상한선을 정하지 않고,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의 '적절성',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높여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전력을 다해 회사가 한층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중국 증시 상황은 녹록치 않다. 내부적으로는 부채 리스크 증가, 외부적으로는 세계 통화정책 변화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변수가 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마오타이 외 주요 바이주 업체의 상반기 성적이 훌륭하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수이징팡(수정방)은 올 2분기 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404.0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구징궁주(古井貢酒)는 올 상반기 주주귀속 순이익을 전년 동비 50~70% 증가한 8억2300만 위안에서 9억3300만 위안으로 내다봤다.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지난달 30일 마오타이처럼 상반기 실적이 특출나고 또 실적 상승세를 지속해온 '백마주'에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특히 아래 10개 종목을 주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백마주인 동시에 최근 30일 내 증권사가 '매입', '지분확대' 등급을 매겨 추천주로 분리한 상장사를 추려낸 것으로 구이저우마오타이 외에 안양(安陽)철강, 룽타이(榮泰)건강, 링룽(玲瓏)타이어, 문화·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다이밍청(當代明誠), 자동차 테스트업체 안처(安車)검측, 공업·에너지·교통 등 분야 건설 수주업체인 북방국제, 바이촨(百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유망주인 치밍싱천(啓明星辰), 첨단설비 제조업체로 알려진 둥산(東山)정밀, 전기기기를 생산하는 쓰촨주저우(四川九州)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