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이르면 10월 말부터 7개 항공사 추가 이전
2018-08-02 08:04
1터미널의 여객처리 부담 완화 기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이르면 10월 말부터 7개의 항공사가 추가 이전된다.
추가 이전이 확정된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아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이다.
현재 제2터미널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가 운항 중에 있는데 이들 항공의 가세로 총 11개 항공사가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일 현재 진행 중인 제1터미널 시설 재배치 공사(2018~21년)에 따른 체크인카운터 부족문제와 1터미널의 항공수요가 당초 예측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항공사 추가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전 결정의 주요 내용은 동일 항공사 동맹(얼라이언스) 배치를 원칙으로 스카이 팀 항공사 대상, 첨두시간(운항 및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 등 항공사 별 운항특성과 지상 조업사 및 항공사 라운지 연계성, 여객 환승편의 등을 종합 고려해 이전 대상 7개 항공사를 선정했다
실제로 제2터미널 개장 이후 6개월 간의 운항실적을 분석한 결과 1터미널은 전(全) 시간대(06시∼21시)에 운항이 고르게 분산됐으나 2터미널은 특정 시간(17시∼18시)에만 운항이 집중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시설용량에 여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되는 7개 항공사는 운항 시간대가 제2터미널의 첨두시간대와 겹치지 않아 2터미널 혼잡을 가중하지 않으면서도 1터미널의 여객처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의 스카이팀 4개 항공사(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와 환승 및 코드쉐어(항공사 공동운항)가 활발한 항공사들이 2터미널로 이전됨에 따라 환승시 편의성 제고와 코드쉐어 여객 오도착 감소 등도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실례로 코드를 공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에로 멕시코의 경우 여객이 탑승항공사와 구매항공사를 혼동해 탑승 항공사(아에로 멕시코)가 운항하는 1터미널이 아니라 대한항공이 있는 2터미널로 오도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이같은 혼란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터미널 항공사 이전과 관련해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와 합동으로 E-티켓과 문자메시지, 언론보도, 광고매체, SNS 등 대‧내외 홍보수단을 총동원해 오도착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단기간에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오르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쿠웨이트공항 운영사업 수주에도 기여하는 등 인천공항의 新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 항공사 추가배치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2터미널 확장 전까지 양 터미널이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금년 중 수립 예정인 2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사업(‘23년경 완공 예상) 이후를 대비한 항공사 재배치 계획도 차질없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제2터미널 항공사 추가배치 계획(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