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시장 판매망 확대 경쟁 치열
2018-07-31 10:04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망 확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혼다는 베트남 손라와 닌빈 두 곳에 대리점을 열었다.
이는 베트남 북쪽 지역의 유통망을 확장하고 자사의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일본업체인 도요타는 지난 4~5월 하이퐁과 꽝닌에서 대리점을 오픈했다. 이에 22개 도시, 50개 지점으로 네트워크가 늘었다.
미국 포드는 지난 4월 37번째 대리점을 열었다. 이와 함께 동나이 대리점의 규모와 장비를 개선했다.
베트남 현지 업체인 빈패스트는 GM베트남을 인수함에 따라 22개 대리점을 갖췄다. 이 대리점은 GM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빈패스트는 올해 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 빈패스트와 쉐보레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유통 네트워크 확보에 나선 것은 판매뿐만 아니라 이후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자동차생산자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만4427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실적이다. 오는 2020년까지 연 16%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