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륙 ‘태풍 종다리’ 한국에도 영향줄까....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는?

2018-07-29 11:41
30일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듯

29일 오전 10시 기준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 위치.[사진=기상청 제공]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가 29일 일본에 상륙해 항공기 결항·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종다리의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일본 서남부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상륙한 태풍 종다리는 30일쯤 한국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2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일본 오사카, 교토 등이 이날 종다리의 중심 세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후 30일 종다리가 일본 서부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히로시마, 야마구치, 규슈 북부지역에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28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올해 제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를 우산으로 맞서며 도로를 건너고 있지만, 역부족인 듯하다.[사진=EPA·연합뉴스]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사카 동남동쪽 약 4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한 태풍 종다리는 현재 서쪽으로 관통하고 있다. 태풍 종다리의 경로는 오사카 동남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 혼슈 동남부로 이동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이날 한국 동해안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