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CEO와 茶한잔] 고영웅 대표 "비행 4시 내 나라에 국산 치즈맛 전파"
2018-07-29 18:12
"치즈의 본고장 유럽에 한국산 치즈 수출 계획"
"어려울 때 고통나눈 직원과 평생 함께 할 것"
"어려울 때 고통나눈 직원과 평생 함께 할 것"
고영웅 데어리젠 대표는 "20여년간 치즈와 요구르트 등 프리미엄 유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았다"며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치즈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한국의 치즈를 역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선국 기자]
"중국 동남아시아 등 비행거리가 4시간 이내인 국가에 한국산 치즈를 수출하는 게 1차 목표입니다. "
고영웅 '데어리젠' 대표는 2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손수 만든 치즈와 요구르트 등 프리미엄 유제품을 중국과 동남아를 넘어 유럽까지 전파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9년 문을 연 데어리젠은 국내 최초로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와 까망베르 치즈 등을 개발하며 ‘한국형 치즈’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왔다. 데어리젠의 치즈는 현재 도미노피자와 SPC, 맥도날드, CJ, 피자헛, 오뚜기, 진주햄,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국내외 식품대기업에 원료로 공급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데어리젠의 매출은 약 3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으로의 치즈 수출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고영웅 대표는 "데어리젠의 성공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아낌없는 설비 투자에 있다"며 "현재 문막과 흥업 두 곳으로 공장을 이원화시켜 우유·요구르트 생산과 치즈 전문 생산 설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특히 "20여년간 치즈와 요구르트 등 프리미엄 유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았다"며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치즈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한국의 치즈를 역수출하는 게 2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내부 역량 키우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데어리젠은 '도전·창조·열정'이라는 사훈 아래 인본주의 복지기업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체 직원 중 40% 이상이 10년이 넘는 장기근속자로 이직률이 낮다. 신규 직원 채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울 때 고통을 함께 나눈 직원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공유하고 싶다. 종업원 지주사도 생각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편하게 일하고 놀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게 3차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