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의 나혼자 산다] 1인 가구 한입 간식 GS리테일 '소떡소떡' 뜻밖의 흥행

2018-07-28 12:00
개발 MD 직접 휴게소 방문해 맛 확인 후 흥행 확신

[생활경제부 박성준 기자]


GS리테일의 소떡소떡이 뜻밖의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떡과 소시지를 교차로 끼워 예전 분식집에서나 볼법한 이 간식은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많은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떡소떡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 연예인 덕택에 유명해졌습니다. 이 연예인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개를 하면서 상품이 알려진 것이죠. 소떡소떡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소세지, 떡, 소세지, 떡 순서로 꼬치에 끼워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당시 방송에서 이 상품을 접한 이재혁 GS리테일 간편 조리식품 개발 MD는 순간 이 상품의 유행 가능성에 관해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MD는 다음 날 바로 방송에 나온 휴게소를 찾아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린 끝에 소떡소떡을 직접 맛봤다고 합니다. 그는 이 상품을 GS수퍼마켓과 GS25에서 판매하기 적당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혼술족은 간편한 안주로 먹을 수 있으며, 어린 학생들도 부담없는 간식이 되기에 적합했다는 판단이었죠. 이 MD는 바로 소떡소떡 제조 업체를 찾아갔습니다.

MD는 GS수퍼마켓과 GS25에서 소떡소떡을 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그 자리에서 비로 상품의 스펙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GS리테일에서 준비한 상품에는 기존과는 다른 소시지를 사용하는 등 약 1달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GS수퍼마켓과 GS25 를 위한 소떡소떡을 개발했습니다. 출시된 이후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선 5월 24일경 GS수퍼마켓은 조리코너에서 판매를 시작한 소떡소떡은 출시하자마자 조리코너에서 최고 인기상품으로 등극하며 고객들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실제로 5월 24일 출시 후 현재까지 약 두 달간 GS수퍼마켓에서만 60만개가 판매되며 조리코너 히트 상품이 됐다고 합니다.

6월 말 도입한 GS25에서도 고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MD의 예상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나 안주를 찾는 고객들이 소떡소떡을 구매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죠.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결과 출시 한 달 만에 GS25에서도 50만개가 판매됐습니다.

GS수퍼마켓과 GS25에서 인기리에 판매 되면서 소떡소떡 제조 중소기업 와이앤비푸드의 매출도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뜻밖의 흥행으로 뜻밖의 상생을 실현한 셈이죠.

이재혁 GS리테일 조리혁신팀 차장은 "휴게소 별미를 GS수퍼마켓과 GS25 고객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중소기업과 손잡고 선보인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있어 뿌듯하다"며 "소떡소떡의 입소문이 더 널리 퍼지면 원조격인 휴게소에서의 인기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떡소떡 상품 예시 [사진=GS리테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