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양희영‧신지은, 스코티시 오픈 첫날 ‘공동 2위’…박성현도 ‘5위 출발’

2018-07-27 08:35

[김인경의 티샷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김인경, 양희영, 신지은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줄줄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10번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김인경은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3~16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인경과 함께 양희영과 신지은도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9~11번, 14~16번 홀에서 두 차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고, 신지은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만 6개를 몰아쳐 5타를 줄였다.

세 선수는 단독 선두를 질주한 재미교포 티파니 조(9언더파 62타)와 4타 차다. 이날 티파니 조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한 박성현은 강혜지와 함께 4언더파 67타로 티파니 조를 5타 차로 쫓았다. 이날 박성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적어내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혜지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또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호주교포 이민지 등도 4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해 선두를 추격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이 3언더파 공동 12위, 유소연이 2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미향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김세영 등과 함께 공동 102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