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주 부진 ‘적신호’…지지선 925p
2018-07-26 09:24
대형주 부진 속 현금 흐름에 주목해 소형주에서 기회 찾아야
26일 베트남 주식시장에 빨간불이 커졌다. 지난주(16~20일) 승승장구했던 모습과 달리 이번 주 대형 은행주가 연이은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은 인용해 “은행주가 이틀 동안 약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증시는 지난주보다 약한 모습으로 연일 하락장을 연출했다”며 “현재 VN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 구간이었던 926포인트(p)~949p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지수의 지지선은 925p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6.50p(0.70%) 떨어진 927.58p로 거래를 마쳤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96p(1.86%) 하락한 103.58p로 마감했다. 이로써 VN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HNX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문은 “VN지수의 925p가 유지되면 다음 거래의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VN지수는 900p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시장의 매도 압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우려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매도 압력이 빠르게 높아졌다. 전날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유입됐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이날 시장에는 하락세나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현금 흐름을 보면 소형주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관망 자세 필요성을 언급했다. BIDV증권은 “전날 오전, VN30지수는 은행주의 하락으로 급격하게 변동했다. 오후 거래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져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시장이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을 때는 거래 확대보다는 증시 움직임을 지속해서 관찰하며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