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패와의 전쟁' 고삐…현직 정보통신부 장관 파면
2018-07-25 17:32
반부패 드라이브 강화하는 베트남 정부
지난해 산업부 차관 이어 현직 정통부 장관까지 해임
지난해 산업부 차관 이어 현직 정통부 장관까지 해임
부패혐의로 낙마한 트룽 민 투안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베트남플러스]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인 베트남에서 이번엔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23일 베트남 국영 통신사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현지 사법당국은 트룽 민 투안 정보통신부 장관의 비리행위를 포착하고 당 규정에 따라 그의 모든 직책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트룽 장관은 지난 2015년 국영 이동통신사인 모비폰(Mobifone)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에 개입해 거액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법당국은 명확한 심사기준을 무시하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트룽 장관의 행위는 파면 요건을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공직자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일환으로 재산 감독 강화, 청탁금지 등 반부패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