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사 첫 중간배당 실시…주주친화경영 지속 강화

2018-07-24 16:48
국내 지주사 최초로 정기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 실시 등 주주권익 보호 앞장서
- ‘2018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 선정

SK㈜가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친화경영에 나섰다.

SK㈜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다.

SK㈜는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16년 32%, 작년 37%로 배당성향을 높이며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시 약속했던 ‘배당성향 30%’를 이행했다. 이번 중간배당도 주주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기준 4%인 30여개 기업만이 중간배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갖춘 SK㈜가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투자환경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짚었다.

SK㈜는 배당 외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지주사 중 최초로 올해 정기 주주총회의 분산 개최와 전자투표제를 실시했다. 또 지난 3월에는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선포해 내부 견제 강화와 주주소통 확대를 명문화하는 등 주주친화경영 강화에 나섰다.

2016년에는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립하고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재무 관련 사항 등을 사전 심의하도록 해 주주권익 보호를 한층 강화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18 지배구조 우수기업’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SK㈜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글로벌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힘쓰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