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낙관론 확대…원·달러 환율 최고치 또 갈아치워
2018-07-24 16:45
미국의 경제 낙관론이 확대되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8원 상승한 달러당 11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29일 1145.4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달러는 미국 경기호조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미활동지수(NAI)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0.43을 보였다.
이에 따라 2.7원 오른 1134.1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뒤 오름폭을 점차 키워나갔다. 오전 한때 1137.4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1년 여만에 최저치로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135.0원을 돌파하며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