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 관사 관광종합안내소로 재탄생…사회환원 공약 실천

2018-07-24 15:36

강진군종합관광안내소로 재탄생하게 될 군수 관사.[사진=강진군 제공]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전국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공관인 '관사'(官舍)폐지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이 군수 관사를 관광종합안내소로 활용키로 했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승옥 강진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관사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공약으로 내걸고 취임 후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왔다.

군은 군의회, 각 마을 이장단, 홈페이지를 통한 군민 의견을 종합해 강진군 관광종합안내소로 활용, 운영키로 결정했다.

군수가 사용했던 공간은 강진군 홍보영상실, 군민이 직접 생산가공한 특산품을 전시하는 전시실, 관광종합안내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녹지공간으로 사용하던 관사정원은 군청을 찾는 주민 주차장을 설치해 주민편익을 제공키로 했다.

관광종합안내소와 영랑생가 진입도로 사이공간을 쉼터로 조성하고 영랑생가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쉴 수 있도록 파고라 등을 설치해 접근이 용이하게 동선을 구성한다.

군 관계자는 "강진군은 현재 관광종합안내소가 가우도에 위치해 이용하는 관람객이 적은 실정"이라며 "군청 바로 옆 관사를 관광종합안내소로 개소하면 강진 중앙에 위치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쉬워 강진군 홍보장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진군수 관사는 2006년 민선 4기 때 1000㎡ 부지에 본관 1층으로 건립했으며 연간 유지비용으로 6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