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다시 절하, 고시환율(24일) 달러당 6.7891위안

2018-07-24 10:50
숨고른 뒤 다시 내리막길, 전거래일 대비 0.44% 절하

[사진= 바이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다시 하락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4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298위안 높인 6.789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44% 하락했다는 뜻이다.

전날 역내 위안화의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공식 마감가는 6.7834위안이었고 역외 위안화는 장 중 환율이 6.84위안을 넘어서며 연내 최저 가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절하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위안화 절하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 금융전문 언론은 달러 인덱스의 강세와 최근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대거 주입한 것 등을 절하세 지속의 이유로 거론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곧 개입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텐센트재경은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불확실성이 커 조정이 지속되고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절하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위안화 변동의 가장 큰 이유로 달러 인덱스 변화를 언급하고 달러 강세가 지속할 공간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민은행이 시장과 소통하고 기준환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환율 전망 변화를 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유로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7.9387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96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97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6.8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