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표적 미니 재건축 '신반포19차' 독자개발 본격화
2018-07-19 09:23
서울시 도계위 통과… 향후 352가구, 35층 이하 탈바꿈
방배동 임광아파트, 성북2 재개발구역 탄력
방배동 임광아파트, 성북2 재개발구역 탄력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미니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신반포19차아파트'가 최고 35층 한강변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이 단지에는 임대아파트 33가구를 포함해 352가구가 공급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서초구 잠원동(61-2번지) 반포아파트지구(고밀) 내 신반포19차아파트(242가구) '주택재건축예정 법적상한용적률(안)'이 수정가결됐다.
이곳은 당초 인근의 노후화된 신반포25차(169가구)와 통합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내부 협상이 결렬되면서 독자개발에 나섰다. 앞서 조합은 작년 6월 서울시 도계위에 서류를 제출했다. 최고 35층에 용적률 299.99%를 적용받아 371가구를 지으려는 게 골자였다.
조합은 기존 구상했던 371가구에서 19가구를 줄이면서 49㎡ 면적의 소형임대 33가구를 넣어 정해진 공공기여율을 맞췄다. 전체 3개 동에 분양물량 기준으로 49㎡ 7가구, 59㎡ 80가구, 84㎡ 198가구, 98㎡ 34가구 등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를 가로지르는 동서경관축 조성 및 지구 통경축 확보, 공공기여 확보로 공공성 향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반포19차는 2015년 2월 안전진단을 통해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고 같은 해 9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 2016년 8월 조합설립인가(동의율 94.19%) 등 3년 6개월 만에 정비절차를 본격화하게 됐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번 도계위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 성북구 성북2 주택재개발 '도시관리계획 변경·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각각 수정가결시켰다.
방배동 1015번지 일대 임광아파트는 1985년에 지어져 33년이 경과된 노후·불량 공동주택이다. 건립 규모는 9개 동에 최고 27층, 용적률 299.99% 이하에 827가구(임대 148가구)다. 성북2 재개발구역은 2015년에 정비사업 유형을 철거형에서 수복형으로 변경토록 심의됐다. 지역특성에 따라 개별·공동정비지구로 나눠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