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되살아난 유동성·투자심리에 5거래일 연속 상승
2018-07-18 17:27
CTG·MBB·ACB·BID 등 대표 은행주, 시장과 함께 동반 상승 중
베트남 증시가 모처럼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8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1.12포인트(p), 2.29% 급등한 942.39p로 거래를 마쳤다. 30개의 우량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9.89p(2.17%) 뛴 935.42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2.10p(2.00%) 상승한 106.93p로, HNX30지수는 6.26p(3.38%) 뛴 191.58p로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그간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유동성이 늘고,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전일 대비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한 베트남 증시는 장이 끝날 때까지 상향 곡선을 그리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하노이의 HNX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비교적 심한 변동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거래에서는 강한 급등세를 기록했다.
베트남비즈는 “은행, 부동산, 증권, 석유 및 가스 섹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오후 장에서 쏟아져 나왔다”며 “빈콤리테일(VRE),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 호찌민개발투자상업은행(HDB),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호아빈건설부동산(HBC) 등의 주가가 최소 5%에서 최대 6.74%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시장이 오후 장에서 급등세를 보인 이후 투자들의 심리가 부정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비즈는 “빈홈(VHM), 텍콤뱅크(TCB), 냉장엔지니어링기업(REE), 페트로맥스(PLX), 호아팟그룹(HPG),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비엣젯항공(VJC), 바오비엣그룹(BVH) 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사이공맥주(SAB), 파로스건설(ROS), 베트남상업수출입은행(EIB), 하우잔제약(DHG) 등 일부 대형주가 부진했지만, 대부분 보합세 또는 1%대 미만의 낙폭을 기록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