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건강 나빠졌다"…보석 석방

2018-07-18 14:49
이 회장 "오랜 수감생활로 건강 나빠져" 호소

[사진=부영 제공]


수천억원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이 회장이 지난 16일 신청한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지난 2월 7일 구속된 지 161일 만이다.

이 회장은 앞서 열린 심문기일에서 “수감 생활로 건강이 나빠졌다”며 불구속 재판을 호소했다.

이 회장은 4300억원에 달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 됐다.

특히 부영 계열사들은 임대아파트를 분양할 때 실제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전환가를 부풀려 막대한 부당수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