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해도…신입사원 10명 중 3명 조기 퇴사

2018-07-18 08:49

기업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조기퇴사 이유. [사진=사람인]


치열한 입사경쟁을 뚫고 취업을 해도 1년이 지나지 않아 사표를 쓰는 신입사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1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한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조기 퇴사자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66.2%가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신입사원 중 조기 퇴사한 직원은 26% 수준이었고, 이들의 평균 근무일은 5개월로 집계됐다.

직무별로는 제조‧생산(26.4%, 복수 응답)에서 조기 퇴사자 발생률이 높았고, 영업‧관리(19.3%), 서비스(17.1%), IT‧정보통신(8.4%)이 뒤를 이었다.

퇴사 이유로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48.6%)’가 가장 많았고, ‘낮은 연봉 수준’(26.4%)과 ‘업무 불만족’(22%), ‘높은 업무 강도’(21.8%), ‘타사 합격’(12.1%) 등을 이유로 뽑았다.

기업들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기업이 뽑은 신입사원 퇴사 이유는 ‘직업의식 부족’(32.7%), ‘이상과 현실의 괴리’(31.2%), ‘책임감 낮음’(31%) 등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는 기업의 비용 손실과 인력 운용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개인 커리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원 전 직무와 적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 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입사 후에도 새로운 업무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