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캐나다·멕시코·美 방문…자동차 232조 대응책 모색

2018-07-17 08:52
민관합동 사절단과 미국 정·재계 인사 만나 아웃리치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 = 아주경제DB]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찾아 함께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본부장이 17~27일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먼저 캐나다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Chrystia Freeland) 외무장관을 만나 자동차 232조 등 통상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멕시코 다음으로 미국에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또한, 캐나다 연금자산운용기관(CPPIB)의 마크 마신 회장과 한·캐나다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방안도 협의한다.

멕시코에서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열리는 태평양동맹(PA)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의 지역경제연합으로 우리나라는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준회원국 가입 문제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범정부 민관합동 사절단'과 함께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232조 관련 '적극적 설득 작업(아웃리치)'을 진행한다.

사절단은 미국 정부 관계자, 우리 자동차 업계가 투자한 주(州) 의원, 통상 관련 의원, 자동차 관련 단체 등을 만나 이번 조사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이미 반영됐으며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상무부 공청회에는 강성천 통상차관보가 정부 대표로 참석해 정부 입장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