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현권 구미을 위원장 경선 배제…金 측 "총선 준비 계속"
2018-07-12 19:31
이날 구미시청서 '경선 출마 선언'한 김현권 '당혹'
지도부, 농민 비례대표 및 의성 지역구 활동 반영
지도부, 농민 비례대표 및 의성 지역구 활동 반영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경북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김현권 비례대표 의원을 경선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회의에서 비례대표 5명 중 박경미(서울 서초을)·이재정(안양 동안을) 의원을 단수 추천, 김 의원과 송옥주(경기 화성갑)·정춘숙(경기 용인병) 의원을 경선 대상으로 각각 결정했지만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선 구미을 지역위원장 명단에 김 의원은 제외되고 장기태 현 위원장을 단수 추천으로 결정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지역 기여도를 우선순위로 따졌다"면서 "농민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도심에 신청한 점과 장 위원장이 경북 구미에서 단체장을 배출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구미시청에서 "대한민국 성장 엔진 구미의 자부심을 되찾겠다"며 경선 출마 기자회견까지 한 만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첫 구미시장에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내세우며 "대구·경북지역에서 구미가 매우 중요해 전략적으로 구미을 지역위원장 경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배제됐지만 일단 마음을 먹은 만큼 구미을 지역에 사무실을 설치, 지역위원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