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에 아시아 증시 하락세
2018-07-11 16:01
닛케이225지수·VN지수 등 하락 출발, 저조한 흐름 보여
"미·중 간 2차 관세 부과로 시장 불확실성 커져"
"미·중 간 2차 관세 부과로 시장 불확실성 커져"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중국이 즉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1일 일본 도쿄 주식 시장에서 장 초반 닛케이 225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67%, 1.41%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 지수는 오후 2시 30분 현재 21,900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주인 덴소와 스바루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베트남 호찌민 증권 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날 대비 장중 15.87포인트(1.74%) 빠진 895.25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출발한 뒤 평균 2%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증시 개장 직전인 10일(미국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추가 입장을 밝힌 것이다.
CNBC 등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처음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을 때는 이미 양국 간 관세 전쟁이 이미 예고된 상태여서 시장 충격이 적었지만 추가 관세 방침이 나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