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명희·정재은·정용진 지분 343억원에 매입…“계열사 지배력 강화”

2018-07-10 17:19
“계열사 성장 통한 이마트의 기업 가치 상승 기대”

이마트가 10일 밝힌 계열사 대주주 지분 거래 세부내역 [표=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신세계I&C,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3개 계열사의 대주주 지분을 장내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이마트가 사들인 계열사 주식수는 △신세계I&C 11만4170주 △신세계건설 41만1374주 △신세계푸드 2만9938주이다. 거래기준은 이날 종가기준이며, 총 거래금액은 343억원이다.

이마트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신세계건설 37만9478주와 신세계푸드 2만9938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신세계I&C 4만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세계I&C 7만4170주와 신세계건설 3만1896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이마트의 해당 계열사 보유 지분율은 신세계I&C가 29.01%에서 35.65%, 신세계건설이 32.41%에서 42.70%, 신세계푸드가 46.10%에서 46.87%로 늘어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사실상 지주회사 격인 이마트가 이번 거래를 통해 3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들 회사의 성장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마트의 기업 가치 상승을 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 이마트24의 보통주 1200만주에 대해 6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 목적을 “가맹점 출점 확대에 따른 투자 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또한 이마트는 계열사 제주소주의 보통주 70만주에 대해 7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