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을지연습 안 한다… 태극연습도 하반기 호국훈련과 연계해 실시
2018-07-10 12:55
정부가 국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을지연습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전시 훈련을 자제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한 브리핑에서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돼 올해 6월에 계획됐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며 “올해 연습은 10월 말 계획된 호국훈련과 연계해 훈련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훈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항시 전비 태세를 확고히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내년부터 실시 될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뿐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정부는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국가위기관리, 국가 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훈련이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하는 정부 최대 전시 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