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다양한 도심재생 사업 시민참여 핵심동력으로 성공 추진"
2018-07-09 19:30
국제적 권위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면담
"다양한 도심재생 사업들을 시민 참여를 핵심동력으로 추진했습니다. 성공적인 결실은 위대한 시민들이 이룬 쾌거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적 권위의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을 수상했다. 박 시장은 "혁신은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민은 혁신의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삶과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8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상식에서 할리마 빈티 야콥(Halimah binti Yacob) 싱가포르 대통령으로부터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30만 싱가포르달러(약 2억5000여만원)를 받았다.
앞서 박 시장은 이번 수상의 쾌거를 이끌어낸 서울시 주요 정책들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세계 도시 대표단에 직접 설명했다. 발표는 '시민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시민을 만듭니다(We Shape the City and the City Shapes Us)'란 제목으로 약 20분간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이자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바뀐 '신촌 연세로'를 비롯해 △석유를 비축하던 1급 보안시설을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마포 문화비축기지' △자동차길에서 사람길로 전환해 관광명소가 된 '서울로7017' △시민, 전문가, 행정가, 학자들이 함께 상향식으로 만든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 등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