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기관 간담회…"정규직 전환·일자리 창출 등 논의"

2018-07-09 11:00
정규직 전환 대상자 2만8000명 중 92%인 2만6000명 전환결정 완료


국토교통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 13개 기관장들과 공공기관 가치 실현, 공적역할 수행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 각 실·국장,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현황 △공공기관 혁신계획 및 일자리 창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이 논의됐다.

먼저 현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수립한 국토부 산하 21개 공공기관 중에서는 도로공사와 철도공사 등 2개 기관을 제외한 19개 기관이 전환 결정을 완료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잠정 전환 계획 인원 약 2만8000명 중 2만6000명에 대해 전환 결정이 완료된 것이다. 전환 결정 달성비율은 92% 정도다.

또 각 기관은 지난 5월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민참여 혁신단'을 구성, 자율적으로 '혁신계획'을 세웠다.

특히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수립한 혁신계획은 지난 5월 발표된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과도 연계된 것이다. 기관들은 건설·안전·부동산·항공 분야 등 양질 일자리 창출, 창업공간마련, 지역 일자리 기반 조성 내용을 계획에 포함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오픈, 에어시티구축 등과 연계해 5년간 신규일자리 약 5만개 창출, 도로공사는 청년창업매장 등을 통한 5년간 신규일자리 약 2만5000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한국공항공사는 조종사 양성과 항공장학재단 설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재생뉴딜과 스마트시티 등 신규 일자리 기반 확보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지난 6월 19일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 공기업, 준정부기관 총 123곳의 '2017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국토부 산하 6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고 국토부 측은 전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국민의 생활 및 안전, 경제의 기반과 직결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며 "공적역할 수행이라는 공공기관 설립 목적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