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 무역전쟁 '시작' 알리자 급등, 상하이 0.49% 상승

2018-07-06 16:39
장 중 2700선 붕괴 후 급반등, 선전성분 0.55%, 창업판 0.56% 상승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상승 마감했다. [사진=중국신문사]


무역전쟁 불안감에 급락하며 장 중 2700선이 붕괴됐던 중국 증시가 미국의 관세 부과안 발효 소식과 함께 급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5포인트(0.49%) 상승한 2747.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내리막길을 지속하며 2700선이 무너진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고 미국의 관세 발효 소식이 나온 후 오후장에서 급격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장 중 반등폭이 1%에 육박했지만 이후 조정을 겪으면서 상승폭은 줄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16포인트(0.55%) 오른 8911.34로, 창업판 지수는 8.64포인트(0.56%) 상승한 1541.3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482억 위안, 208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760억8000만 위안이다.

급락세를 오래 지속하면서 불안감을 이미 상당 부분 소화했고 실제 공격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충격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당국, 경제 전문가, 관영 언론 등이 "중국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의지와 자신감을 피력한 것도 저점매수 세력의 유입을 이끌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안 발효에 중국 상무부는 즉각 "중국이 방아쇠를 먼저 당기지 않았지만 자국과 인민 이익 수호를 위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4.10% 뛰었다. 조선(1.90%), 항공기 제조(1.67%), 오토바이(1.58%), 금융(1.26%), 시멘트(1.24%), 농림축산어업(1.21%), 식품(0.89%), 농약·화학비료(0.88%), 전자통신(0.8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방직기계 종목이 3.19% 급락했다. 도자·세라믹(-1.35%), 방직(-0.8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9%), 종합(-0.39%), 환경보호(-0.39%), 인쇄·포장(-0.30%), 석유(-0.26%), 교통·운수(-0.25%), 철강(-0.24%)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