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선 7기 경기도정의 핵심은 공정함"
2018-07-05 13:54
“공직자는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일해 달라” 강조
“공무원에게 권한을 주는 이유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 줌)의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취임 후 첫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민선 7기 경기도정의 핵심은 공정함"이라며 “체제가 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불공정한 격차에 있으며, 그것을 억제하는 것이 공직자들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무원이 가진 권한과 예산은 내 것이 아니고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자기 권한을 특정한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을 부정부패"라고 단언하고 “최대한 공정하게 권한과 예산을 사용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하위직은 연공서열 중심으로, 상위직은 실력경쟁을 해야 한다며, 도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양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인사말 중간에 세간의 분위기를 인식한 듯 "저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걱정 안해도 된다"며 "천둥벌거숭이도 아니고 성격이상한 것도 아닌 의외로 착한 사람"이라는 등의 말로 자신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