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2년까지 과학기술인협동조합 일자리 1만개 만든다

2018-07-05 12:00
과기협동조합 제2단계 혁신성장전략(2018~2022년) 수립

[사진= 아주경제DB]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과학기술인협동조합의 수를 1000개로 늘려 1만개 수준의 조합 일자리를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첫째주 협동조합 주간을 맞아 5일 '과학기술인협동조합 제2단계 혁신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혁신 주체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3년 제1단계로 과기협동조합을 육성하기 시작한 이래 협동조합의 매출 증가와 취약계층 고용 등 다양한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42개에 불과했던 과기협동조합의 수는 작년 말 264개로 크게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2단계 전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과기협동조합의 수를 1000개로 늘리고, 1만개 수준의 조합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과기협동조합을 통해 연구산업과 과학문화산업 등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의 고도화·전문화를 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8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우선 대학·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과기협동조합을 육성하고, 연 10여개 우수사례 발굴·표창 등을 통해 과기협동조합의 성공스토리를 확산키로 했다. 또한 연구산업, 과학문화산업, 연구안전관리 산업 등 과학기술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출연(연) 연구원 겸직제한 완화 등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보완해 과기협동조합의 비즈니스 시장 형성 및 전문화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새로운 과기협동조합의 결성 촉진을 위해서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협동조합 사업모델(BM)을 개발·확산하고 출연(연), 대학과 그 구성원의 협동조합 결성을 적극 유인·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협동조합 현장교육, 대상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예비 조합원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과기협동조합의 창업을 지원하는 협동조합 등을 통해 협동조합 확산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혁신성장 전략은 과기 협동조합을 과학기술 신산업 주체이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의 곁에서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기협동조합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의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