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반등세 이어갈까…VN지수, 890~895p 테스트
2018-07-05 08:56
대형주 중심 외국인의 투자흐름·대외적 리스크 존재…불확실성 여전
5일 베트남 증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가 전날 장중 900포인트(p) 밑으로 하락한 직후 반등세를 보인 것에 따라 시장의 바닥이 확인됐고, 이로 인해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날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외국인의 움직임과 해결되지 않은 대외적 문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있다.
전날 VN지수는 장중 890.83p까지 미끄러졌다가 하락폭을 줄여 전일 대비 0.99% 뛴 914.99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21%가 올랐지만 앞서 무너진 100p 회복에는 실패했다.
바오비엣증권(BVSC)과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전날 오후 거래에서 나타난 반등의 움직임에 높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BVSC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VN지수의 900p 붕괴를 시장의 바닥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시장의 투자심리는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상장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회복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의 지지선은 여전히 895p~900p일 것”이라며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간다면 지수는 920p~925p 범위에서 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VCSC 애널리스트는 “전날의 상승을 이유로 시장이 바닥을 형성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VN지수는 925p~930p 수준까지 올랐다가 다시 860p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IDV 애널리스트는 “증시 반등으로 부정적인 심리가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 위험한 상태다. 오는 6일 미국과 중국의 ‘폭탄 관세’ 전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화할 재료가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