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종이 없는 사회’ 이끈다...정부 고지서 메시지 전송 업체로 선정
2018-07-04 09:49
문서유통 시간·비용 절감...정보보호 위해 블록체인 적용
KT가 지난달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의 알림문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보내기 위해 사용하던 종이우편 형태의 고지서, 통지서 등을 모바일 기반의 전자문서 형태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민 개개인에게 보내는 고지서, 통지서 등을 종이우편으로 전달했다. 우편발송 방식의 경우 비용에 비해 실질적인 전달‧수령 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대안으로 도입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도 이용을 위해 앱을 설치하고 가입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커 확산되지 못했다.
KT는 국민연금공단과의 성공적인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다른 공공기관에까지 확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을 신청했다. 아울러 다른 이동통신사들과도 협정을 맺고 통신사에 상관없이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공기관의 모바일통지(공공 알림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KT의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공공기관의 고지서, 통지서 등을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수령한 모바일 통지서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으면 해당 발신번호로 바로 문의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더했다.
KT는 8월부터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성남시 등 자치단체로 이용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상무)은 “KT의 모바일통지 서비스는 문서 유통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상된 보안장치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혁신적인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라며 “향후 세금계산서, 영수증 등에도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이 없는 사회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