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실무 협상 본격화…3시 원내수석 회동
2018-07-03 09:55
현격한 입장차로 진통 예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3일 본격적으로 원구성 협상에 들어간다.
민주당 진선미·한국당 윤재옥·바른미래당 유의동·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실무 협상을 재개, 국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입장 조율에 나선다.
여야는 일단 입법부 정상화 원칙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생 법안 처리와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검경 수사권 조정안 입법화와 부동산 보유세 개편방안 발표 후 후속 조치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둘러싸고 각 당의 입장차 때문에 접점을 찾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제1당이자 집권여당으로서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자리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반면, 한국당은 여당 견제를 위해 핵심 상임위를 넘겨줄 수 없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도 국회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에 각 당의 목소리를 내면서, 합의와 국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