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9월 뉴욕서 열릴 수도"
2018-07-03 07:43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 유엔 총회 열리는 9월 뉴욕서 2차 회담 가능성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오는 9월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일부 관리들이 오는 9월 뉴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 관리들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 유엔 총회를 맞아 세계 정상들이 집결하는 뉴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악시오스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무관하게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시작할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비즈니스와 회견에서 북한이 몇 주 안에 핵사찰 리스트를 공개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들이 그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그러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잘 통한다"고도 했다.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우리는 핵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결코 그렇지 않다는 현실 사이에 거대한 간극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