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월 글로벌 판매 25만1216대… 전년동월比 5.9%↑

2018-07-02 15:45
“RV 라인업 강세 유지하고 신형 K3 해외판매 본격화해 하반기 판매 확대할 것”

올 뉴 K3.[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지난 6월 국내 4만6000대, 해외 20만5216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5만121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5.9%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하반기 판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는 6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2% 감소한 4만6000대를 판매했다.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상품성을 크게 높인 카니발이 선전했으나, 전국 지방선거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판매 전체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K9은 지난달 1661대가 판매돼 3달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었고 K3는 4074대가 팔려 전년 대비 56.0% 증가를 달성했다. 반면 모닝과 K7 등 일부 볼륨 차종의 판매가 감소해 전체 승용 모델의 판매는 6.4% 감소했다. RV 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7059대 판매됐다. 쏘렌토도 6318대 판매돼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6월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20만5216대를 기록해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월간 해외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와 신형 프라이드(리오)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만2782대가 팔렸고 신형 프라이드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3만3012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카니발이 전년 대비 42.1% 증가한 5834대, 쏘렌토가 41.1% 증가한 2만2832대 판매되는 등 주요 RV 모델이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팔리고 있고 K3는 하반기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 된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올 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38만5906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