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차관-北인권 특별보고관 접견…"한-유엔 협력 확대 돼야"

2018-07-02 13:48

조현 외교부 2차관이 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2차관이 현재 방한중인 오헤아 킨타나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2일 오전 접견하고 북한 주민 인권 증진을 위해 한국-유엔 간의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조 차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날 방한한 킨타나 특별보고관과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조치에 최근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런 진전을 통한 북한과의 교류·협력 강화가 북한 주민의 실질적 인권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또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평가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서는 자신을 비롯한 유엔 인권메커니즘과의 협력이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지난 2016년 8월 임무를 개시한 이후 네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특히 이번 방한은 오는 10월 유엔 총회에 제출 예정인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10일까지인 방한 기간 외교부, 통일부 등 관계자 면담, 탈북민과 시민사회 인사 면담,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