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제2의 펠레’ 음바페, 호날두·메시 지운 눈부신 샛별
2018-07-01 22:41
펠레 "음바페 축하, 어린 나이에 위대한 선수됐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음바페는 2-2로 맞선 후반 19분과 후반 23분 연달아 골을 넣어 4-3 승리를 이끌었다. 첫 번째 페널티킥을 유도한 폭발적인 50m 드리블 돌파는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음바페는 '축구황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펠레(브라질)는 16강전 후 개인 SNS를 통해 "음바페 축하해. 아주 어린 나이에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어 위대한 선수가 됐다. 앞으로 다른 경기에서도 행운을 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만 빼고"라는 글을 남겼다.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한 경기 2골을 터뜨린 펠레에 이어 60년 만에 이를 재현한 10대 선수가 됐다. ‘제2의 펠레’, ‘제2의 앙리’ 가 되기 위한 자질을 충분히 갖춘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이 진행될수록 음바페는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16강에서 3-4, 호날두가 나선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와 16강에서 1-2로 각각 패했다. 메시는 4경기에서 1골 2도움, 호날두는 4경기에서 4골을 각각 기록했지만, 나란히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새로운 슈퍼 스타 탄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1996년 스페인 리그에서 호나우두(브라질)가 그 전의 누구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힘과 스피드, 기술의 3박자를 보여주고서 22년 뒤 우리는 카잔에서 스무 살도 안 된 음바페에게서 이런 위대함을 확인했다. 음바페가 세상을 비추고 메시를 월드컵에서 내쫓았다. 이 소년은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의 주인공이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