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진청장, 농업현장 어려움 해소 나서

2018-07-02 11:07
‘이동식 농업종합병원’ 충남 논산 금성마을 찾아
일손돕기와 농기계‧생활시설 수리로 나눔봉사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0일 충남 논산 금성마을에서 '이동식 농업종합병원' 활동을 전개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오른쪽 두번째)이 마을 어르신들 앞에 앉아 영농활동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 등 농촌 현장의 민원 해결을 위해 민관 협업을 강화하겠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의료복지‧행정서비스가 열악한 농촌지역을 찾아다니며 어르신 건강검진부터 농기계점검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나눔과 소통으로 풀어가는 것이다.

농진청은 라 청장 인솔 하에 지난달 30일 충남 논산시 금성마을을 찾아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의료봉사와 일손돕기 활동을 전개했다.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전국 농촌마을을 다니며 △농업 기술 상담 △일손 돕기 △농기계‧생활 시설 수리 △의료봉사를 하는 민관 협력의 새로운 농촌 봉사활동 모델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5749명이 참여해 총 21회 현장을 찾았다.

이번 활동에는 라 청장과 농진청 직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한림대의료원 관계자, LG전자 서비스팀 등 250여명이 함께했다.

라 청장은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전국의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나눔과 소통으로 풀어왔다”고 소개했다.

라 청장은 영농현장 일손돕기부터 이발‧염색 등 재능기부, 낡은 전기 설비 등 시설을 손보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전문가들이 금성마을의 주요 재배작목인 딸기와 버섯 재배기술에 대해 상담하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시간도 가졌다. 라 청장은 딸기육모 잎 제거와 고설비닐제거작업 등 딸기 재배농가 현장 일을 도왔다.

또 농진청 직원과 함께 경운기‧관리기‧예취기 등 농기계를 점검‧수리해주고, 전기‧가스설비 같은 생활시설을 수리하는 데 힘을 모았다.

한편 이날 봉사에 참여한 한림대 의료진은 농촌 노인의 건강검진과 전문의의 진료, 물리치료와 함께 농업인을 대상으로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 LG전자 서비스팀은 밥솥‧냉장고‧선풍기‧가스레인지 등 가전제품 무상 수리를 지원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충남 논산 금성마을을 찾은 '이동식 농업종합병원' 활동에 참여, 일손을 돕고 있다.[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