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5월 LNG 수입량 ‘세계 1위’ 日 제쳤다
2018-07-01 14:53
'석탄에서 가스로' 난방연료 교체 정책 영향
중국의 올해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세계 최대 수입국인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연료를 석탄에서 가스로 바꾸려는 환경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이 유조선(415만t)과 가스관(327만t)을 통해 수입한 LNG는 총 741만t이다.
이로써 1∼5월 중국의 LNG 수입량은 3490만t으로 이는 그동안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었던 일본이 같은 기간 수입한 LNG 양 3450만t(일본 재무성 통계)을 뛰어넘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이미 전년보다 48.3% 늘어난 3789만t 규모의 LNG를 수입했다. 한국의 수입량(3651만t)을 넘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1위인 일본의 지난해 LNG 수입량은 8300만t이었다.
중국이 LNG 수입을 확대하면서 전 세계 LNG 생산과 가격뿐만 아니라 에너지, 해운, 조선 및 가스보일러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