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전남지역 '비상'…호우주의보 발령

2018-06-30 18:02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비의 신이라는 뜻의 태국어)이 북상하는 가운데 전남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 오전 11시 30분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남 완도·해남·고흥지역에 호우 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보성지역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오전 8시부터 현재까지 보성지역 강수량은 30~80㎜를 보이고 있으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들어서는 전남지역은 모레(7월2일)까지 100~250㎜, 지리산 산간지역에는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예상된다.

광주·전남 지역은 오늘과 내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모레까지까지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쁘라삐룬’은 오늘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20㎞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에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전남은 전날 오후부터 도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대비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시·군별로 재해 취약시설물과 위험지역을 재점검토록 하고,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옥외광고물, 수산 증양식 시설, 소형 선박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사전 조치를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