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창, 강원도와 '평화크루즈 및 환동해권 해상관광물류 사업' 추진
2018-06-28 17:13
"남북평화, 교역기반 조성에 앞장"
최근 한반도는 남북 평화모드에 기반해, 과거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던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오히려 무한한 성장 잠재력으로 분출할 수 있는 절호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부산을 본사로 둔 향토기업 ㈜한창이 강원도 등과 함께 평화 크루즈 페리 라인 출범, 환동해권 교역망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창은 이번 사업을 위해 재난 소방안전분야, 국내 외 호텔운영, 엔터테인먼트, 러시아 수산물 수입사업 등 내부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창은 먼저 이달 26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위즈플러스자산운용㈜과 함께 ‘평화크루즈 및 환동해권 해상교역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강원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 최승환 한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첫 단계로 평화크루즈 및 한-러, 중(북)-일을 연결하는 평화크루즈 페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대북 교역이 개시되는 시점에는 속초-원산-청진-나진을 연결한 크루즈 페리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강원도 속초를 모항으로 하는 5~8만t급 국적크루즈 사업을 진행한다.
한창은 평화크루즈페리 사업이 기존 한·러·일 중심의 여객화물 정기항로와 달리, 강원도에서 북한 항구 개방 시 한·북·중·러·일의 환동해권 교역망을 선도적으로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최승환 한창 대표는 "본 사업의 내부적 비전과 강원도의 북방항로 개설을 통한 환동해권 경제벨트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만나 전례 없었던 시너지가 발휘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북한의 항구가 개방되는 시점에는 진정한 의미의 환동해권 교역망을 조속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창은 1967년 설립, 1976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됐다. 2017년 기준 매출 1100억원으로 최근 수년간 2~3배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가 재난 안전의 기반인 소방안전 사업, 국내·외에 호텔운영 사업, 부동산 개발, 러시아 수산물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과거 제조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재편,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