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호텔 in]여름 휴가? 전 스테이케이션 할래요~
2018-06-29 00:00
야외 수영장 보유 호텔, 여름철 스테이케이션 목적지로 인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이 시기엔 만나는 이마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곤 한다. 마치 "안녕?"이라는 인사말처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국내든 해외든 여행 목적지를 정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겠다고 답하는 이들이 다반사였지만 이제 '스테이케이션'을 하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잖이 눈에 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멀리 떠나지 않고 집이 아닌, 다른 공간 속에서 머무르며 휴가를 보내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호텔'이다.
여름 휴가철, 호텔에서 스테이케이션 할 때 늘 고려하는 부분은 '수영장'이다. 쾌적한 시설과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좀더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스테이케이션족이 호텔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유가 된다.
올여름, 스테이케이션 하고 싶다면 '핫'한 야외 수영장을 품은 국내 호텔에 주목하자. 여름휴가를 좀더 쾌적하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힐튼 부산호텔은 지난 5월 1일부터 인피니티 풀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굳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바다를 바라보며 유유자적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셜미디어의 인증샷 장소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이곳은 개장하자마자 '핫플레이스'가 됐다.
이밖에 온천수로 운영되는 노천탕과 키즈 전용 풀도 마련돼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는 이미 봄부터 운영 중이다.
서울 도심 속 유일한 야외 온수풀인 어번 아일랜드는 최고 34℃를 유지하는 따뜻한 온수풀과 선베드, 수영장 곳곳의 온열 장치를 갖추고 이른 봄부터 수영이 가능하도록 해 투숙객에게 인기가 많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수영장 ‘리버파크’에는 호텔 조리장들이 선보이는 풀사이드 뷔페가 마련돼 물놀이 후 출출한 배를 달래기 충분하다.
무더위가 최고조를 이루는 블루·골드 시즌(7월 7일~8월 26일)에는 흥을 돋우는 풀파티도 개최한다.
도심 속 루프톱 풀에서 인생샷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각광받는 곳도 있다. 이달 초 오픈한 L7 홍대 루프톱 수영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2층 호텔의 꼭대기에 위치한 루프톱 수영장에서는 낮과 밤이 모두 즐겁다.
낮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루프톱 바 ‘플로팅(Floating)’에서 준비한 트로피컬 칵테일과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덕이다.
디제잉과 유명 뮤지션의 공연 등이 어우러진 풀파티도 기대해볼 만하다.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수영장 켄싱턴 제주 호텔 스카이피니티 풀도 있다. 성인 전용 공간으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푸른 바다와 멋진 한라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풀 사이드의 샴페인 바 클럽하우스에서는 매일 밤 풀파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