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 완전한 비핵화 의미에 모호함 없다"
2018-06-28 07:43
"북한, 미국의 비핵화 요구 범위 이해할 것"
"미군 유해 아직 넘겨받지 않아...머잖아 송환 낙관"
"미군 유해 아직 넘겨받지 않아...머잖아 송환 낙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북한이 미국의 요구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와 CNN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북·미)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와 관련해 모호함은 없다(unambiguous)"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핵물질 개발 및 무기화, 미사일 기술 등을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자신이 이끌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핵) 확산 전문가, 한국·아시아 전문가, 국무부와 국방부 등 여러 기관을 아울러 범정부 실무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논의의 세부사항에 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낱낱이 밝히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부적절하고 솔직히 생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앞서 "더 이상 북핵 위협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도'에 초점을 맞추면서 "실제로 북한의 핵 위협을 줄였다는 점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maximum pressure) 기조에 따라 "현재의 제재를 이행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도 외교가 실패한다면 평화적 옵션이 소진된다는 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뒤이어 그는 "우리는 중요한 연례 한미군사훈련 중 하나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이제 북한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