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빛 품은 관광특구, 수원화성', 문체부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에 선정

2018-06-27 17:57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8년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수원시는 이번 공모에 ‘밤빛 품은 관광특구, 수원화성’ 사업을 응모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1차 평가(사업계획서), 2차 발표 보고, 3차 전문가 현장점검을 거쳐 수원시를 비롯한 3개 도시를 선정했다.

수원시는 사업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파급 효과 등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 선정으로 수원시는 국비 5억 원을 지원받는다. 관광특구는 화성행궁, 팔달문, 장안문, 창룡문, 서장대, 수원남문시장 등 수원화성 일원이다.

수원시는 빛의 산책로 조성, 수원관광 전자지도 제작, 수원화성 문화관광 재현 배우 육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궁동 왕의 골목 나들이’ 등 관광특구 내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스토리’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빛의 산책로’는 수원화성의 특성을 고려한 경관·특수조명을 활용해 화서문에서 화홍문, 연무대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만드는 것이고, ‘수원관광 전자지도’는 수원화성 관광특구의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모바일형 전자지도를 제작하는 것이다.

‘수원화성 문화관광 재현 배우 육성’은 왕, 신하, 호위무사 등 역할을 재현하는 배우를 육성하는 것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궁동 왕의 골목 나들이’는 행궁동 골목의 역사문화를 발굴해 골목여행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수원화성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각종 개발제한 구역으로 지정돼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제약이 있었다. 현재 수원시와 지역주민, 지역단체가 협력해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원복 시 관광과 관광정책팀장은 “이번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을 계기로 수원화성 야간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관광객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늘리고,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운영해 관광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