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분양 주택 6만가구 육박...공급 과잉 여전
2018-06-27 14:00
전국 미분양 주택 5만9836가구...'악성 미분양'도 1만2722가구
미분양 주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준공 주택 물량도 증가해 입주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0.4% 증가한 5만9836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6만903가구에서 3월 5만8004가구로 줄어든 이후 4월 5만9583가구로 다시 증가세에 접어든 것이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월(1만2683가구) 대비 0.3% 늘어난 1만2722가구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지난 2월 1만1712가구에서 3월 1만1993가구, 4월 1만2683가구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9833가구로 전월 1만361가구에 비해 5.1%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준공 실적은 4만7513가구로 이는 전년 같은 달 3만6827가구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5년 평균인 3만4658가구에 비해서는 37.1% 증가했으며, 지난 4월 실적인 4만2343가구에 비해서도 늘어났다.
전국의 분양 주택도 지난달 기준 2만8280가구로 4월 실적인 2만5229가구보다 늘었으며, 전년 같은 달(2만6768가구)에 비해서도 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 분양 주택이 1만4594가구로 전년 대비 47.4% 증가했으며, 수도권에서는 1만3686가구로 전년 대비 18.8%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