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진 5명 "김성태, 민심 배반…즉시 사퇴하고 길 열어야"
2018-06-25 09:02
심재철, 이주영,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등 나경원도 공감
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의원 5명이 25일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심재철·이주영(5선)·유기준·정우택·홍문종(4선)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우리 중진의원들은 24일 저녁 모임을 갖고 한국당의 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원내대표직에서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선거의 참패는 궤멸에 이를 정도여서 그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며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고 했다. "당의 중심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김 권한대행의 반발에 대해선 "구차한 욕심"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한국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후임 원내대표는 규정에 따라 의원들이 기한 내에 뽑으면 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모임에서 나경원 의원도 함께 논의하고 공감했으며, 따로 개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