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연합훈련 'KMEP' 무기한 유예

2018-06-23 14:29

[지난해 9월 19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인근 수성사격장에서 해병대 1사단과 미 해병대가 한미연합 KMEP 공지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23일 "한미는 긴밀한 협의하에 향후 3개월 이내 실시될 예정이었던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을 무기한 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북한이 선의에 따라 생산적인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한미 군 당국이 이미 연기를 결정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부터 석 달 간 예정됐던 2개의 '케이맵'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케이맵'은 연중 연간 10여 회 이상 진행되는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으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국 3해병기동군이 한국 해병대와 백령도나 포항 등지에서 소대급부터 대대급까지 다양한 규모로 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계획된 훈련은 총 19회로, 이미 11회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8번의 훈련 중에서 향후 석 달간 예정된 2건의 훈련이 무기 연기 대상으로, 7월 포항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중대급 전술훈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