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8월 조직개편… 자치분권문화국 신설
2018-06-22 13:26
내년 세종형 자치경찰제 시범운영
세종시가 올해 8월 조직개편 단행을 예고했다. 다음달 출범하는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조직의 틀을 손질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외형을 키우고 인력을 증원, 자치분권 모델 완성에 한발자국 다가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민선 3기 시는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 실현을 위해 자치분권문화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치분권문화국의 신설은 지역형 자치분권 모델 실현과 문화·체육 분야의 기능강화를 주된 역할로 한다. 자치분권과, 참여공동체과, 문화체육과, 관광문화재과, 교육지원과 등 5개 과를 신규로 만들어 국가균형과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을 발전시키고 주요 분권과제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렸다.
또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이관한 주택인허가 업무를 전담할 ‘주택과’를 신설, 청춘조치원사업 시즌 2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공공건설사업소’의 신설로 읍면동 단위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시립도서관, 자치회관 건립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시민안전국을 ‘안전정책과’와 ‘재난관리과로’ 재편함으로써 각 업무의 전문성과 추진력을 담보하고 미래전략담당관을 신설해 스마트시티사업과 군비행장 이전, 신구도심의 균형발전 정책 등 미래 중점과제를 담당케 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특히 시는 정부가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조정안을 내놓음에 따라 자치경찰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향후 정부방침에 대응해 나간다. 최근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자치경찰제의 상반기 운영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서울, 세종, 제주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시범운영을 공언했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수도라는 특수성을 반영한 ‘세종형 자치경찰제’를 표방, 서울시가 앞서 공개한 ‘서울시 자치경찰 기본원칙’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을 선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은 시청 내부조직의 틀을 기존 8국 36개 과에서 8실국 39개 과로 조정하는 것과 함께 인력을 1651명에서 1812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함께 포함한다.
인력증원은 일자리기획·일자리지원·노사직업훈련 등 일자리정책 담당 11명, 교육지원·평생교육·도서관 등 교육지원과 담당 12명, 문화예술·문화기반·체육진흥 등 관광문화재과 담당 14명 등 161명을 늘려 곳곳의 요소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조직신설 및 인력증원에 따른 세종시청사 내 공간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우체국 사무시를 임차, 경제산업국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조직개편안은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8월 중 시행될 예정“이라며 ”민선 3기는 세종시정의 핵심과제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구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